1인용 식탁 - 윤고은 저 - 문학과 지성사
1.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회사 다니며 밥 혼자 먹는게 고민이라고 당시 같이 다니던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을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되었는데 혼자 밥먹는 방법을 터득한게 아닌... 놀라운 것을 깨닫게 되는데...
2.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혼자 음식점에 온 사람에게 몇 분이냐고 묻는 주인은 둔하다. 그러나 그곳이 고깃집이라면 꼭 그렇게만 볼 수도 없다. 삼겹살 2인분, 공깃밥 하나, 소주 한 병, 특별히 괴상한 취향은 아니지만, 오후 7시에 혼자 온 여자의 주문치고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다.
여자는 쌈 세 번에 소주 반잔씩, 양손을 다 써가며 조요한 식사를 한다. 고기를 집게로 뒤집고 가위로 자르고 젓가락으로 집고 손으로 입속에 넣는, 평범한 식사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여전히, 사각 링 위에 있다. 관중과의 싸움, 여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내가 여자를 보기 전에 여자가 먼저 나를 바라본다. 우리의 눈이 마주치면 두 입이 동시에 열린다. 거울을 사이에 두고, 모든 박자와 요령을 초월한 그 말. 우리 합석할래요?
3. 이 책을 다 읽고
이 책 재밌게 읽었어요. 1인용 식탁은 단편이었고 다른 단편 소설이 많았습니다. 저자의 상상속의 세상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기분입니다.
사람은 사회속에서 오히려 더 외로워질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종이책을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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