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 김정훈 역/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우리가 보고, 느끼고, 숨 쉬는 이 세계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카를로 로벨리의 존재론적 물리학 여행
1. 이 책을 읽은 동기
학창시절 수학을 못했는데 물리도 못했어요. 물리학이랑은 정말 거리가 있는 인생을 살았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물리에 관해 쓴 책도 수식 같은 것을 빼버리고 재밌게 설명해 놓은 책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아마존 베스트 셀러라니 한번 읽어보자 쉽게 썼겠지' 하는 마음에 읽게 되었습니다.
2.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근사치로는 맞는 물리학이죠. 그러나 뉴턴의 물리학 또한 일반상대성이론의 근사치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모든 것도 우리가 아직 모르는 어떤 것의 근사치일 겁니다.
32%
이런 끌어당김이 없다면 모든 천체들은 일직선으로 움직일 테니가요. 그러니까 우주는 물체들이 서로 '힘'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넓은 공간인 것입니다. 거기에는 보편적인 힘, 중력이 있습니다. 모든 물체가 다른 모든 물체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죠
33%
양자역학이 기술하는 세계에서는 물리계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가 아니고는 그 어떤 실재도 없습니다. 사물이 있어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가 '사물'의 개념을 낳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의 세계는 대상들의 세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본적 사건들의 세계이며, 사물들은 이 기본적인 '사건들'의 발생 위에 구축되는 것입니다.
46%
세계를 이해하는 기본 문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지구가 공간 속에서 떠다니고 우주에는 '위'와 '아래'가 없다는 것을 이해했던 아낙시만드로스처럼, 혹은 우리가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던 코페르니쿠스처럼, 또한 시공이 연체동물처럼 찌그러지고 시간은 다른 장소에서는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이해했던 아인슈타인처럼, 다시 한 번 우리는 지금까지 세계에 대해 알게 된 것들과 정합적인 세계상을 찾기 위해서 실재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53%
3장에서 제가 말한 것을 기억하신다면, 그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보통의 손목시계나 휴대전화 시계는 정밀하지 않아서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없지만, 많은 물리학 실험실에는 그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시계가 있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시계보다 바닥에 놓아둔 시계의 시간이 더 느리죠
59%
3. 이 책을 다 읽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1층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층 아파트의 전망도 좋겠지만 말이죠. 가끔 올라가면 되겠죠.
우리가 아직 모르는 어떤 것의 근사치가 되는 것을 알고 살고 있습니다. 그 근사치도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며 알아가고 있겠죠.
이 책 정말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과학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크레마 그랑데 기기로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여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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