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고명환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고명환 작가가 원래 개그맨이었는데 책도 쓰고 강연도 다닌다 하여 책을 찾아보고 마침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저는 책만 읽었을 뿐인데 어느새 회사를 차려서 사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 저는 책 읽기 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지금 이 자리까지 와 있더군요.”
독서 모임에 가면 자주 듣는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저 책을 읽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강의를 하고 있고, 이렇게 책도 쓰고 있다. 내가 책을 쓰다니! 책을 읽기 전에는 스쳐 지나가는 생각으로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를 읽다가 이런 대목을 만났다.
“그냥 써보자. 아무렇게나 쓰자. 계속해서 쓰자. 공개적으로, 그리고 나아질 때까지 쓰자. (…) 매일 그렇게 쓰자. 말하듯 글을 쓰자. 충분히 자주.”
- 세스 고딘, 《이카루스 이야기》(한국경제신문, 2014), 138, 139쪽
- 밀리의 서재
책을 읽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위의 분은 사업으로 발현되었고 책의 저자 고명환 님의 경우는 책을 쓰고 강연을 하게 되었죠. 각자의 근기로 발현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은 책입니다. 저도 책을 읽기는 하는데 발현되려면 아직 멀었나 봅니다. 그래도 블로그 글을 쓰게 되기는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천재로 태어났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면서 점점 똑같아진다. 개성이 없어진다. 《에밀》에서 루소는 어린아이에게 억지로 말을 가르치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건 천재로 태어난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일이란다. 아이가 말을 늦게 하는 이유는 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관심 가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를 좋아한다. 어떤 아이는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이 너무 신기하다. 가만히 내버려 둬야 한다. 루소는 아이의 천재성이 충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아무것도 가르치지 말라고 한다. 옆집 아이가 두 살에 영어를 한다고 내 아이에게도 억지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처럼 바보 같은 일이 없단다.
당신은 원래 천재였다. 지금이라도 그 천재성을 깨우자. 내가 아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예전의 나였다면 책 쓸 엄두도 내지 못했을 테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도전하고 있다. 도전 자체가 이미 천재성을 드러낸 것이다. 이 책이 훌륭하건 아니건 그건 둘째 문제다. 책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훌륭한 거다. 난 계속 책을 읽고 책을 쓸 것이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울 것이다. 당신도 자기 안에 어떤 거인이 잠자고 있는지 꺼내보고 싶지 않은가?
- 밀리의 서재
꺼내보고 싶어요!
인터넷을 켜면 전 세계와 연결되는 느낌이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세상 모든 사람과 연결되는 느낌이다. 그것은 현재의 느낌이다. 그런데 책을 펴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도 연결된다. 인터넷보다 페이스북보다, 훨씬 크고 넓고 경이롭고 위대하다.
- 밀리의 서재
책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줍니다. 저자의 가장 정수의 언어로 집약된 글을 언어로써 그 저자가 과거에 죽었든지 현재 살아있든지 글로써 만나게 해줍니다. 우리는 저자가 살았던 과거와 연결되기도 하며 현재의 나와 다른 시공간에 사는 저자를 만나기도 하며, 우리는 그런 저자들의 글을 읽고 미래를 예측할 혜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느 날 체육관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차를 사고 나서는 지하철을 탄 적이 거의 없었던 탓에 몹시 지루하게 느껴졌다.
“휴, 아홉 정거장이나 남았네. 아이고, 여덟 정거장 남았네. 아직도 일곱 정거장이나 남았어?”
이렇게 30분을 가서 목적지에 내렸다. 내 인생의 30분을 지하철한테 빼앗긴 느낌이었다.
다음 날은 우연히 책을 들고 탔다. 내려야 할 역이 다가오는데 읽고 있던 장을 다 못 읽었다.
‘아, 한 정거장만 더 가면 좋겠다.’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을 놓지 않고 완전히 집중해서 그 장을 다 읽음과 동시에 지하철에서 내렸다. 어제 내릴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뿌듯함이 내 온몸을 감쌌다. 그 순간 큰 깨달음을 얻었다. 어제와 달리 30분이란 시간을 내가 지배한 것이다. 내 시간을 내가 산 것이다. 이게 자유다. 내 시간을 내가 지배하며 산다는 느낌!
그날 이후 일이 들어오면 항상 이 생각을 먼저 했다.
‘내가 끌려가는 것이냐? 내가 지배하는 것이냐?’
내가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자유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자유다. 난 모든 스케줄을 내가 하고 싶은 일로만 채워가기 시작했다. 그런 일들로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 벌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아이디어를 짰다. 책에서 답을 찾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실제로 그런 능력이 생겼다. 얼마 안 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 벌게 된 것이다. 그때가 2012년, 지하철에서 깨달음을 얻은 지 2년 만이었다.
- 밀리의 서재
하루를 보내면서 내 시간을 갖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집에 있으면서 내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면 자기 전에 뿌듯한 마음이 안드는 것은 이런 이유인 것 같아요.
“너무 높게 나는 것보다 너무 낮게 나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낮은 기대와 소박한 꿈에 만족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서 안전하다는 느낌 속에 살아간다.”
- 《이카루스 이야기》, 27쪽
안전하다는 착각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린다. 역설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해야 안전해진다. 난 이 부분을 읽고 안전하고 탄탄한 대형 브랜드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대형 브랜드는 유명하다. 시작하자마자 인지도가 생기고 손님을 수월하게 끌어모을 수 있다. 하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에 반해 소형 브랜드는 인지도가 낮다. 시작할 때 광고를 많이 해야 한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내 스타일대로 색깔을 입힐 수 있으며, 내 노력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안전하다는 건 지루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매뉴얼이 다 짜여 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매뉴얼대로 그린다고 생각해보라. 감동이 있겠는가? 내 창의력과 열정이 담겨야 살아 있는 작품이 된다. 대형 프랜차이즈에는 내 영혼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 밀리의 서재 62/200
저자는 프랜차이즈를 할 것인지 독자적인 가게를 열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저의 경우는 안전하다는 느낌 속에 살아가는 것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어서 찔렸습니다.
살면서 "위험해"란 감각을 느낄 때 좀 더 치열하게 살았고 결과물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위기 의식을 느낄 때 자신의 능력이 발휘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면서 안전하다는 느낌 속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할 줄 안다. 메밀가루를 반죽하고 면을 뽑고 삶고 육수를 끓이고 만두를 찌고 김치도 담근다. 모든 식자재 값을 결제하고 직원들 월급을 지급하고 4대 보험과 세금 관련 업무도 모두 알고 있다. 마케팅과 홍보도 내가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고 있다.
...중략...
전 과정을 알아야 한다는 건 사실 너무도 당연한 소리다. 그런데도 이를 알지 못한 채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모든 걸 만들어서 가져다주고, 이미 정해진 매뉴얼이 있어 그대로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더라도 주인이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한다. 주인이 닭을 튀길 줄 알아야 한다. 누구를 시켜서 될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왜 똑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임에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 밀리의 서재 64/200
"전과정을 알아야 한다" 이게 실전지식이죠. 사장과 직원의 차이는 전과정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입니다. 개별적인 일은 직원이 더 잘 할수도 있지만 영업, 세금 내는 것, 인사(사람을 쓰는 것), 그밖의 모든 것들을 사장은 알든 모르든 맞닥드리고 헤쳐나가야 합니다. 창업은 그런 것입니다.
세스 고딘이 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라고 해서 또다시 책을 읽는 대로 죄다 떠들고 다녔다.
그런데 그렇게 떠들고 다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배우는 것임을 알게 됐다. 읽기만 할 때는 몰랐는데 말하다 보니 새롭게 깨달아지는 것도 있고, 대화를 하면서 아이디어가 발전하기도 했다. 또 책 내용을 얘기하다 보면 개념이 더 명확해지고 이해가 더 깊어진다. 확실히 훨씬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게다가 강의 연습까지 된다. 앞으로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참고하시라.
- 밀리의 서재 156/208
예전에 학원에 다닐 때 본인은 강의하는 연습을 차에서 알고 있는 것을 말로 해보는 것으로 했다고 하신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말을 하는 과정에서 정리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깊어지는 것은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 선생님 강의가 괜찮았거든요.
100점 만점의 교육제도에서는 모든 과목의 점수를 평균 내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 잘하는 과목, 정말로 잘하고 싶은 과목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두루뭉술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국어가 100점이고 수학이 30점이라면 수학이 아니라 국어를 더 공부해야 한다. 200점, 300점이 되도록. 그래야 독특한 나로 성장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약점인 샌드 샷이 아니라 강점인 드라이버 샷을 더 많이 연습해서 골프 황제가 됐다. 중국 탁구 역시 약점을 보완하는 연습이 아니라 잘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으로 세계 최강이 됐다.
...중략...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이 없던 시절, 게임을 대충 하던 사람들은 시간만 낭비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더 열심히 했다. 누가 뭐라든 굴하지 않고 열심히 게임만 했다. 그런 이들이 프로 게이머가 됐고 한국은 게임 강국이 됐다.
재주가 무엇이든, 미치도록 몰입하고 열중하고 연습하라. 그 재주로 반드시 돈을 벌게 될 것이다.
- 밀리의 서재 170/208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제는 한가지만 잘해도 그 전문성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그런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거대한 용은 ‘너는 해야 한다’라고 불린다. 그러나 사자의 정신은 ‘나는 하려 한다’라고 말한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2쪽
...중략...
서른 중반에 방송국이라는 큰 바퀴에서 떨어져 나왔다. 비로소 자유가 생겼다. 난 혼자서 돌고 있는 작은 바퀴다. 혼자서 도는 힘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 차라투스트라가 묻는다. 자신의 힘으로 그대 주위를 돌게 할 수 있는가?
- 밀리의 서재 188/208
"나는 하려한다" 사자의 정신으로 사는 것.
“실제로 기부는 사람들이 더 부자가 되게 해주는 듯하다. 예를 들어 당신과 내가 모두 1년에 6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다고 해보자. 내가 올해 1,600달러를 기부하고 당신은 2,500달러를 기부한다면 수입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당신이 나보다 900달러나 더 포기했지만, 증거에 따르면 당신은 내년에 나보다 3,375달러를 더 번다. 놀랍게도 더 많이 기부하는 사람이 앞으로 더 많이 번다.”
-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생각연구소, 2013), 297쪽
- 밀리의 서재 192/208
이거 진짜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원리가 있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은 곳이 될 겁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고 책을 읽어보았는데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밀리의 서재 플랫폼을 이용하여 PC뷰어로 읽었습니다.
저자가 요번에 새로 책을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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