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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
김겨울 - 초록비책공방
1.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유튜브를 보던 중에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를 발견했죠. 핫한 북튜버(BOOK과 YOUTUBER의 합성어)였죠. 만들어 내는 영상은 논리정연한 것은 기본이고 직관적인 효과를 주는 것도 뛰어났고 책에 대한 부수적인 것들을 잘 구성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상을 보고 있으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들죠. 소개하는 책도 뛰어난 내공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 저자가 유튜브를 운영하다가 책을 낸다고 해서 구해서 읽어보었습니다.
2.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나는 계속 말을 했다.
어쩌면 아무 소용없는 말을 두서없이
늘어놓았는지 모른다. 그래도 나는 계속 설명했다.
새로운 삶이란 없고, 언제나 예전의 삶을 계속
이어갈 뿐이라고 나는 누구도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나의 길을 걸었다. 그것도 단정한 태도로
걸었다고 감히 주장할 수 있다.
- 임레 케르테스, 운명 中
나는 많은 책을 읽었어. 아마 슈타인이 가지고 있는 장서
의 절반은 읽었을 거야. 그는 내가 원하는 책을 가져다주
었어.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이 더 많았지만 나는 그가 가
지고 온 것은 다 읽었어. 이런 식으로 나는 아주 많은 지식
을 획득하게 되었어. 나는 신들린 듯 배웠어. 죽음이
나를 데려가려 하지 않았으므로 나도 죽음을 더 이상 원
하지 않았어.
- 루이제 린저 ⸨삶의 한가운데⸩ 中
여러분, 죽음을 피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비열함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죽음보다 비열함이
더 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는 느리고 연로해서 둘 중 더 느린
죽음에게 따라잡혔지만, 내 고소인들은 영리하고 민첩해서 둘 중 더 빠른
것, 즉 사악함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여러분에게 사형
선고를 받고 법정을 떠나지만, 내 고소인들은 진리에 의해 사악하고
불의한 자들이라는 판결을 받고 떠날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中
베리트, 비비 보켄, 마리오 브레자니와 함께 지하실에 있
는 동안 나는 기적을 체험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책이 어
떤 건지 이해하게 된 것이다. 한권의 책이란, 죽은 자를
깨워 다시 삶으로 불러내고 산 자에게는 영원한 삶을 선
사하는 작은 기호 들로 가득찬 마법의 세계다.
- 요트타인 가아더, ⸨마법의 도서관⸩ 中
연민은 어느 정도 뻔뻔한(그렇지 않다면 부적절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쌓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中
나는 책에 둘러싸여서 인생의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죽
을 때도 필경 그렇게 죽게 되리라. 할아버지의 서재는 도
처에 책이었다. 그는 일 년에 한 번, 즉 10월에 신학년이
시작되기 직전이 아니면 서재의 먼지도 못 털게 했다. 나
는 아직 글을 읽을 줄 몰랐는데도 이 선돌(立石)들을 존
경했다.
- 장 폴 사르트르, ⸨말⸩ 中
3.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책에서 있어보이는 문구들을 자신의 책에 잘 버무려놓았습니다. 첫 책인데도 저자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저는 주로 전자책을 보는 편인데 이 책을 보면 종이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책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예전에 (2018년 쯤) 종이 책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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